▲ 제시 린가드.
▲ 제시 린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과도한 주급은 주지 않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이적 시장 정책은 확고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제시 린가드(30)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4,000만 원)를 요구했다. 뉴캐슬의 답은 거절이다. 린가드가 요구액을 줄이지 않는 한 영입하지 않을 거다. 지금으로선 뉴캐슬이 린가드와 계약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종료된다. 올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아무런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적은 기정시살이다. 린가드는 맨유 소속으로 232경기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오랜 기간 맨유에 있었지만 주전으로 올라선 적은 없었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새 구단주가 된 뉴캐슬이 린가드에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 계약을 추진했으나 맨유가 반시즌 임대 이적료로 1,600만 파운드(255억 원)를 부르며 성사되지 않았다.

부자 구단주가 있다고 뉴캐슬이 돈을 많이 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뉴캐슬은 합리적인 지출을 원한다. 지나친 소비는 지양한다.

린가드의 요구는 분명 과한 점이 있다. 주급 15만 파운드 외에도 막대한 액수의 계약금을 따로 얘기하고 있다.

에이전트에게 줄 수수료까지 더하면 영입 비용은 더 늘어난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생활 중 잠깐 활약한 걸 바탕으로 몸값을 크게 부풀리고 있다.

뉴캐슬의 자세는 분명하다.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은 거액의 계약금이나 과도한 임금상승을 바라지 않는다. 린가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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