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돈치치가 낙담하고 있다.
▲ 루카 돈치치가 낙담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골밑 공격을 많이 하지 않았다."

루카 돈치치가 분석한 패인은 간단했습니다. 지나친 3점슛 의존이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 경기 초반 댈러스 매버릭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압도했습니다.

이날 댈러스는 이기기 위한 필수요건들을 하나 둘 채워갔습니다. 1차전 부진했던 돈치치가 42득점으로 폭발했고, 2옵션인 제일런 브런슨도 31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롤 플레이어들의 3점 지원도 잇따랐죠.

댈러스는 골든스테이트보다 7개 많은 2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성공률은 46.7%에 달했습니다.

2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댈러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은 이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케본 루니가 골밑을 지배하며 리바운드를 장악했고, 스테픈 커리와 조던 풀, 앤드류 위긴스 등은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따라가는 모습에 오히려 당황한 건 댈러스 선수들이었습니다.

3쿼터부터 3점이 말을 듣지 않으며 너무 빨리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댈러스로선 너무나 뼈아픈 패배입니다. 본인들이 잘하는 농구를 하고도 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 중 댈러스는 가장 많은 3점슛을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3점만으론 골든스테이트를 넘을 수 없다는 게 증명됐습니다. 댈러스는 30-43으로 리바운드 대결에서 철저히 밀렸습니다.

경기 후 돈치치는 "우리는 골밑 공격을 많이 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더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격해야한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두 명의 슈터를 데리고 있음에도 림과 가까운 데서 공격한다"며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3점슛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댈러스가 23일 홈에서 치러지는 3차전마저 내주면 시리즈는 완전히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웁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1,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파이널까지 단 두 걸음을 남겨놨습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파이널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