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
▲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서야 알 수 있다.

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울버햄튼과 격돌한다.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차 2위인 리버풀로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단, 부상 선수들이 많다는 점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고민에 빠트린다.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다이크, 파비뉴, 조 고메즈가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다.

울버햄튼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리버풀로선 29일 있을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도 고려해야 한다.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울버햄튼전보다 레알 마드리드전에 무게가 쏠리기 때문이다.

울버햄튼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도 이 점을 분명히 했다. 부상 선수들을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부상 선수들 모두 크게 다친 건 아니다. 다들 예상한 부상 정도이지, 깜짝 놀랄만한 건 나오지 않았다. 몸 상태는 계속 봐야한다. 지금 이 선수들이 뛴다, 안 뛴다고 말하긴 어렵다."

특히 살라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살라는 22골로 리그 득점 1위에 있다. 2위는 21골의 손흥민.

시즌 막판 득점 페이스는 손흥민이 훨씬 좋다. 23일 노리치 시티전을 앞둔 손흥민이 골을 넣는다면 득점왕 판도는 바뀌게 된다.

클롭 감독은 "살라와 손흥민이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는 걸 아주 잘 안다"면서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할 필요는 없다. 이는 살라도 원하지 않는다. 살라의 출전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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