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 아르테타. ⓒ연합뉴스/AFP
▲ 미켈 아르테타.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미켈 아르테타(40) 아스널 감독은 자신들을 제치고 4위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를 압박했다.

아스널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격돌한다.

직전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토트넘 홋스퍼에 4위 자리를 내준 아스널은 에버턴과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에서 4위 도약을 노린다. 

여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 아스널이 에버턴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르는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에 패한다면 아스널은 4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진 4위 경쟁. 북런던 라이벌 감독들의 신경전 또한 치열하다.

이는 앞서 ‘4위 결정전’이라고 평가받으며 많은 관심 속 치러진 북런던 더비 경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스널은 전반 22분 토트넘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선제 득점을 내줬고, 이후 손흥민에게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쳤던 롭 홀딩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패배였다. 이른 시간부터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널은 2실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페널티킥과 퇴장 판정에 불만을 표했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불평이 너무 많다”라고 그를 저격했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도 곧바로 반격했다. 콘테 감독의 지적에 불편함을 드러내며 “불평하지 않았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견제가 이어졌다. 22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직전 뉴캐슬전에서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할 선수들만 4명이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 서도록 강요받았다. 내가 더 이상 도울 수 있는 게 없었다”라고 연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며칠 전까지 우리가 4위에 있었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놓쳤다. 이제 그것을 잃는 것은 그들에게 달려 있다”라며 모든 압박이 토트넘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펼쳐진 에버턴과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1-2로 패했다. 당시 에버턴은 역전승을 거두며 8경기 무승(2무6패)의 늪에서 벗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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