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고척, 박정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고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22)이 사령탑과 레전드들의 칭찬 세례 속에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이해승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8번타자 유격수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1일 키움전에서 호수비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탠 활약을 인정받은 것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이해승의 센스 있는 플레이가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연결됐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은 이재현이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손상으로 팀을 떠났고, 그 빈자리를 이해승으로 메우고 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해승은 1일 키움전에서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뽑아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6회 2사 2루에서 옆으로 빠져나가는 깊은 타구를 포구해 3루로 던져 오버런을 한 야시엘 푸이그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선발 투수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일 경기 전 만난 이해승은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1일 키움전)를 돌아봤다. “많이 긴장해서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타구도 많이 와줬다. 잔 실수도 있었지만, 팀이 이겨서 괜찮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모님께 따로 (데뷔 첫 선발 출전) 연락은 안 드렸는데, 경기장을 찾아오셨다. 부모님께서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친구와 지인 분들에게도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삼성 라이온즈

이해승은 팀의 센터라인 핵심인 유격수로서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레전드들의 칭찬 세례를 이끌어냈다. 1일 경기를 중계했던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은 “이해승의 수비가 여유롭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비에서 강점을 보인 이해승은 “긴장을 많이 해서 급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보이는 것이 여유로워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 같다. 그냥 하다 보니 된 것 같다. 타격도 중요하지만, 일단 수비에서 견고한 선수가 되고 싶다. 1군에 있는 동안 팀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에서도 이해승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4회, 2사 1,3루에서 박주홍의 유격수 땅볼을 멋진 호수비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김태균 KBSN 해설위원도 “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다”며 호평했다.

감독과 레전드들의 칭찬 속에 이해승은 1군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소금 같은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는 이해승에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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