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곽혜미 기자
▲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벤치의 미스다. 최종적으로 내 잘못이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 투수 교체 이슈를 설명했다.

LG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KBO는 스피드업 규정으로 코칭스태프의 경기 중 마운드 방문 횟수를 2회로 제한하고 있다. 경기에 연장에 돌입한다고 해서 추가 방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10회말 시작과 함께 LG 벤치는 고우석을 올렸다. 그러나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내주자 경현호 투수코치가 곧바로 마운드로 향했다. 경 코치의 행위는 규정 위반이 됐고, 어쩔 수 없이 고우석을 내리며 베테랑 김진성을 급하게 등판시켰다.

류 감독은 “벤치의 미스다. 최종적으로 내 잘못이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후 LG는 자동 고의4구로 이대호를 내보내 무사 1,2루가 됐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피터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무사 만루가 위기를 맞았지만, 장두성-배성근-이학주를 순서대로 처리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류 감독은 “그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특히 김진성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막아줬다. 선수들도 만루가 되니 집중력이 더 생기는 모습을 봤다. 고마운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장거리 원정에 따른 선수 피로도를 고려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해민이 빠지며 퓨처스리그에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문성주가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지명타자)-서건창(2루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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