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투수 정성곤.ⓒSSG 랜더스
▲ SSG 랜더스 투수 정성곤.ⓒ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미스라고 표현해야 할까. 정성곤을 한 타이밍 뒤에 던지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1-14로 크게 졌다. 선발 투수 이태양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물러났고, 뒤이어 등판한 정성곤(1이닝 3실점)-조요한(1이닝 2실점)-김태훈(1이닝 2실점)-서동민(0이닝 1실점)-박민호(1이닝 1실점) 모두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실점했다.

투수들의 연이은 실점에 SSG는 3일 LG전을 앞두고 정성곤, 김태훈, 조요한을 1군에서 말소했고, 김주온, 한두솔, 장지훈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특히 올 시즌 중반 kt에서 SS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성곤은 제구가 흔들렸다. 힘이 들어간 듯 공을 연거푸 높게 던졌고, 무사 3루에서 장성우에게 몸에 맞는 공,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배정대에게 그랜드슬램을 맞아 대량실점을 했다.

정성곤 투구에 관해 김 감독은 “미스라고 표현해야 할까. 정성곤이 한 타이밍 뒤에 던지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가 아니다. 큰 상황도 아니다. 노아웃 3루였다. 점수 준다고 생각하고 타자를 잡으면 되는데, 아무래도 친정팀이다 보니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기도 했다. 힘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곤은 입대 전보다 볼 스피드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올해 당장 주축 투수로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것보다, 점진적으로 입대 전 투구를 팀에서 보여줬으면 하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퓨처스리그에서 정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곧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LG전을 앞두고 라인업의 변화를 가져갔다. 지난 경기 사구 여파로 최정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최정의 검진 결과는 타박이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오늘(3일) 경기는 힘들 것 같다. 많이 쉬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잠실 원정을 떠난 SSG는 최지훈(중견수)-오준혁(좌익수)-추신수(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케빈 크론(1루수)-최주환(2루수)-김성현(유격수)-김민식(포수)-최경모(3루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3승2패 57⅔이닝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 중인 이반 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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