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2타점 3루타를 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잠실, 박정현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2타점 3루타를 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잠실,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너무 재미있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경기였다.”

문성주(25·LG 트윈스)는 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10일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문성주, 이날 3주 만에 복귀하며 1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LG 감독도 “문성주는 다치지 전까지 좋은 모습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부상이 없었다면, 지금도 계속해서 경기를 나갔을 것이다. 다치면서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오늘은 문성주가 준비됐기 때문에 선발로 내보낸다. 박해민은 이동과 체력적인 면에서 하루 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전 소식을 알렸다.

문성주는 두 타석 만에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2,3루, 상대 선발 이반 노바의 시속 136㎞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고, 거침없이 3루까지 내달리며 2타점 3루타로 4-0을 만들었다.

팀은 문성주의 추가점으로 2회에 4점을 내며 빅이닝을 완성하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3회 3점을 더 뽑아내며 7-1로 승리했다.

경기 뒤 만난 문성주는 복귀 소감을 전했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너무 재미있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경기였다. 퓨처스리그에서 코치님들이나 감독님이 잘 준비해주셔서 더 빨리 돌아와서 좋은 감각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선발 이반 노바의 직구에 늦는 모습을 보였다.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못 쳤기 때문에 그 공을 던질 것 같아 예상하고 있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LG는 두꺼운 외야진을 자랑하고 있다. 부상 전까지 타율 0.381(84타수 32안타) 2홈런 13타점 OPS 1.056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던 문성주로서는 이탈이 아쉬울 수 있었다. 그는 “팀이 너무 잘해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동기 (이) 재원이가 잘해서 기분 좋았다. 선발로 나서든 대타로 출전하든 신경 쓰지 않고, 무조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LG는 복귀한 문성주가 타선에서 힘을 불어넣으며 9487명의 홈 팬들 앞에서 주말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문성주와 함께 LG의 신바람 야구는 더욱 탄력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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