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정훈, 전준우(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DB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정훈, 전준우(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완전체 타선 구축이 눈앞에 다가왔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정훈과 전준우 등 부상자들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다음 주면 정훈과 전준우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롯데는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한동희가 먼저 돌아왔다. 재활 과정을 거친 뒤 퓨처스리그 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1타수 4안타 타율 0.364로 3타점으로 기록도 좋다. 한동희는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5번 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힘겨운 사투를 벌여왔다. 선발 라인업에서 세 명이 빠진 자리를 유망주들로 채웠으나, 뚜렷한 한계에 봉착했다. 3일 NC전에서도 1-5로 패하며, 최근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기세도 꺾여 7위로 곤두박질 쳤다.

▲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 잠실, 곽혜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 잠실, 곽혜미 기자

선수들만큼이나 사령탑도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그럼에도 서튼 감독은 소득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2주 동안 코어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서로 단단해질 수 있었다. 쇠가 강해지려면 서로 부딪혀야 한다. 그래야 더 강해지고 날카로워질 수 있다.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노력했다. 원팀으로 뭉쳐 싸울 수 있었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한동희에 이어 정훈과 전준우까지 돌아온다면, 롯데는 완전체 타순을 구축할 수 있다. 정훈과 전준우는 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정훈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전준우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1군 복귀를 정조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최대 12타수를 소화하면서 선수의 몸 상태를 살펴볼 예정”이라며 부상자들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전했다.

롯데는 부상 복귀자들과 함께 다시 비상을 꿈꾼다. 이들이 롯데의 추락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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