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래리 서튼 감독. ⓒ 곽혜미 기자
▲ 롯데 래리 서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어린 선수들이라 경험이 부족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선수들의 연이은 실책의 원인으로 ‘경험 부족’을 꼽았다. 프리에이전트(FA) 이탈과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려왔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순항했지만, 서튼호는 분명한 한계점에 다다랐다. 아직 경험치가 부족한 선수들의 연이은 실책으로 흐름을 내주는 경우가 흔히 보인다.

지난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도 롯데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평범한 외야 뜬공도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회 2사 1,2루 때 김수윤의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높게 떴다. 야수 세 명이 공을 바라보며 낙구 지점으로 모여들었지만, 조세진이 포구에 실패했다. 그사이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고,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튿날(4일) 만난 서튼 감독은 조세진의 포구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세진이 콜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을 해왔지만, 어린 선수들이라 경험이 부족하다. 계속해서 훈련하다보면 강해질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야수들의 실책과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타선 탓에 롯데는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전날 선발 등판했던 찰리 반즈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 9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실점 이하 투구)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에이스를 내고도 승리하지 못한 롯데는 어느덧 8위까지 추락했다.

정훈과 전준우 등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젊은 선수들로 잇몸 싸움을 벌여야하는 실정이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타자)-DJ 피터스(중견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이학주(유격수)-안중열(포수)-이호연(1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글렌 스파크맨이 나선다.

한편 롯데는 손목 통증을 호소한 윤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대신 김주현을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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