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치홍 ⓒ곽혜미 기자
▲ 안치홍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와 ‘낙동강 더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롯데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롯데의 시즌전적은 24승 28패 2무가 됐다. 반면 2연승 행진이 중단된 NC는 시즌전적 19승 36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글렌 스파크맨이 5회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지만, 일찌감치 투입된 불펜진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김유영이 2⅔이닝 무실점, 구승민이 1이닝 무실점, 9회 등판한 최준용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동점이던 8회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앞선 타석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상대 실책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고승민이 우측 펜스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려 보내며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NC 우익수 권희동이 공을 더듬으면서 실책을 범했고, 1점을 선취했다. 그사이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롯데는 이학주의 내야 땅볼을 틈타 1점을 더했다.

4회에는 NC가 홈런포르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10구 접전 끝에 상대 선발 글렌 스파크맨의 151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닉 마티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다시 솔로포를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경기는 8회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1사 후 황성빈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로 도망갈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가볍게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1점차로 앞서 나갔다. 이 점수는 결승타가 됐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의 축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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