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 ⓒ 연합뉴스
▲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아서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이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를 이야기했다. 파슨스는 8일 창원 SS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허리 통증이 재발해 등판을 취소하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강 대행은 "처음에는 허리에 불편한 느낌만 있었는데, 어제(8일) 진단 결과는 허리 디스크였다. 지금 재활 치료 기간을 2주 정도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2주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는데, 기술 훈련 여부는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슨스는 지난달 14일 인천 SSG전에 등판했다가 허리 통증으로 3⅔이닝 만에 강판한 뒤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고 있다. NC로선 뼈아픈 공백이다. NC는 시즌 성적 20승36패1무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등을 위해서는 2선발 파슨스의 복귀 시점이 중요했는데, 부상 재발로 또 한번 일정이 늦춰지면서 NC로선 난감해졌다. 

여전히 NC는 파슨스를 교체하지 않고 기다리는 쪽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강 대행은 파슨스가 최소 2주는 더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과 관련해 "아쉽긴 하다"면서도 "송명기, 이용준, 김태경 등 대체 선발투수 후보들이 잘해주리라 믿어야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파슨스는 올해 등판한 8경기에서 1승2패, 43이닝,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200만 달러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비교하면 성적이 떨어져도 여러 위험 요소를 감수하고 교체를 선택할 수준은 아니었다. 또 최근 구창모가 돌아와 2020년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을 때 이상의 투구를 펼친 덕분에 파슨스를 기다릴 시간이 조금 더 생겼다. 

NC는 파슨스가 돌아올 때까지 루친스키-구창모-이재학-신민혁을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하면서 남은 한 자리는 송명기, 이용준, 김태경의 경쟁 체제로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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