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문동주.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문동주.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19)가 데뷔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문동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이날 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4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예정된 투구 수 50개에 다다르자 3회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동주는 이날 패스트볼(25개), 커브(11개),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5개)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총 투구수 49개를 기록했다. 빠른공 최고구속은 156km가 찍혔다.

출발이 좋았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빠른공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1회 선두타자 안권수에게 연속 볼 2개를 던졌지만, 스트라이크를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삼진을 올렸다.

첫 피홈런을 허용했던 호세 페르난데스와 맞대결에서는 다소 힘이 들어간 듯했다.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양석환과 김재환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2회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박세혁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그리고 강승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3회는 아쉬움이 남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친 타구가 유격수 깊숙한 방면으로 굴러갔고, 하주석이 몸을 날려 잡아냈지만 이미 타자 주자는 1루에 안착했다. 이후 문동주는 침착함을 되찾지 못했다. 안재석과 안권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페르난데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한화 벤치는 예정된 투구수를 채우자 문동주를 교체했다. 마운드를 건네 받은 신정락은 양석환에 몸에 맞는 공으로 1점, 김재환의 2루 땅볼 때 추가 실점, 허경민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문동주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이날 문동주의 실점은 총 4개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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