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워커 뷸러.
▲LA 다저스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워커 뷸러 장기 부상 이탈이 결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LA 다저스 담당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 후 로버츠 감독 브리핑에서 워커 뷸러 검진 결과를 듣고 자신의 SNS에 글을 썼다.

경기 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뷸러가 MRI(자기공명영상법) 진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마이클 그로브가 뷸러 자리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이어 경기 후 "MRI 검진 결과 팔꿈치 염좌가 발견됐다. 뷸러는 휴식 후 재활을 할 것 이다. 이번 시즌 복귀를 배제하지 않았지만, 6~8주 정도 야구공을 잡지 않을 예정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뷸러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교체 과정에서 팔꿈치 이상을 말했다. 지난 5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는 2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뷸러는 다저스 에이스 선발투수다. 늘 시즌이 시작 때 도박사들이 꼽는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아직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가운데 한 명이라는 평가가 늘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뷸러는 메이저리그 통산 115경기에 등판해 638⅓이닝을 던지며 46승 16패, 평균자책점 3.02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5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평균자책점 4.02로 부진하다.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이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12일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왼손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에서 복귀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이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는 등, 두 차례 만루에서 1득점에 그쳤다. 프레디 프리먼 솔로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추격했지만, 끝내 패배를 맛보가 됐다.

뷸러 이탈이 확정된 12일은 왼손 선발투수 커쇼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커쇼는 지난달 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앞서 천장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마운드에 복귀했다. 커쇼는 4이닝 3피안타(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2-3 패배의 책임을 안았다. 커쇼는 시즌 첫패(4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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