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메이저리그 2년차 눈에 띄는 1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2년 차 눈에 띄는 15인 명단’을 알렸다. 김하성은 유격수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됐다.

MLB.com은 “대타와 유틸리티 선수로 김하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격 성적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이 명단에 포함될 이유가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일정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썼다.

김하성은 지난해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OPS 0.622를 기록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 패스트볼에 적응하는 듯 보였으나 54경기(13일 기준)에 출전해 타율 0.211(185타수 39안타) 4홈런 20타점 OPS 0.635로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MLB.com은 “김하성은 OAAOAA(Outs Above Average·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지에 대한 수치)에서 +5를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MLB 유격수 중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도 2년 차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1.2의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이 골절된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 CJ 에이브람스와 치열한 자리다툼을 했으나 타격에서 조금 발전했고,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유지하며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명단에는 김하성을 제외한 두 명의 내야수가 포함됐다. 48경기 타율 0.251(175타수 44안타) 12홈런 40타점 OPS 0.849를 기록 중인 재지 치즘(마이애미 말린스)와 50경기 타율 0.266(177타수 47안타) 4홈런 30타점 OPS 0.747의 오웬 밀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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