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의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 ⓒkt 위즈
▲ kt의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 ⓒkt 위즈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새 외국인타자도 출격이 임박했다. 타선 역시 어렵게 완전체를 이룬다.

kt 위즈는 경기가 없던 13일 외야수 홍현빈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를 대신할 선수는 지목하지 않았지만, 최근 영입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의 1군 합류를 위한 수순으로 읽힌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수 헨리 라모스를 데려왔다. 올 시즌 초반 18경기에서 타율 0.250 3홈런 11타점 10득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4월 말 발가락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대한 라모스를 기다리기로 한 kt는 그러나 복귀가 늦어지자 결국 이별을 택했다. 대신 메이저리그 통산 6년간 10경기 타율 0.209 8홈런 20타점 25득점을 기록한 1994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알포드와 총액 57만7000달러로 계약했다.

알포드의 합류는 곧 kt 타선의 완전체 구성을 뜻한다. 개막을 앞두고 강백호가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kt는 라모스까지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끈 중심타자 몇몇 이 부진하면서 제대로 된 순위 싸움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강백호가 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복귀한 뒤 최근 5경기에서 2루타 4개 포함 타율 0.421(19타수 8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타격감을 찾았고, 이와 함께 중심타선이 살아나면서 모처럼 활발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끝나지 않은 고민이 있다. 바로 알포드의 타순이다. 현재 kt는 1번부터 7번까지 사실상 고정타순이 짜여있다. 조용호와 김민혁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강백호~박병호~장성우가 클린업트리오를 지키고 있다. 또, 배정대와 황재균이 각각 6번과 7번에서 자기 몫을 다하는 중이다. kt 이강철 감독이 교통정리를 두고 고민하는 이유다.

이 감독은 “조용호와 김민혁은 현재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출루율을 보여주는 테이블세터다. 또, 다른 중심타자들도 잘해주고 있어서 알포드의 타순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클린업트리오 앞뒤 타순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알포드는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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