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에 공식 입단한 엘링 홀란드. ⓒ맨체스터시티 SNS
▲ 맨체스터시티에 공식 입단한 엘링 홀란드. ⓒ맨체스터시티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리가 회장이 엘링 홀란드(21)를 영입한 맨체스터시티에 소송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파리생제르맹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한국시간) AFP에 따르면 테바스 회장은 13일 홀란드를 영입한 것에 대해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맨체스터시티는 방출 조항에 걸려 있던 5100만 파운드를 도르트문트에 지급했는데, 급여와 에이전트 비용을 포함해 총 2억5000만 파운드(약 3910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과 새롭게 3년 계약을 맺었는데, 알려진 연봉은 4000만 유로에서 5000만 유로(약 671억 원) 사이에 이른다.

음바페는 프리메라리가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하려는 선수였다. 지난달 파리와 재계약이 확정되자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유럽 축구연맹을 비롯해, 프랑스 행정법원과 유럽 연합에 항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구단이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UEFA 재정 균형을 어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테바스는 두 구단이 슈퍼리그보다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다.

테바스는 바야돌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문제로 레알 마드리드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축구를 지지한다"며 "지난주엔 맨체스터시티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번주는 파리생제르맹"이라고 말했다.

이달초 프랑스 축구금융당국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은 지난 시즌 2억2430만 유로(약 3013억 원) 손실을 입었다.

프리메라리가는 2013년 엄격한 지출 제한 정책을 리그 전체에 도입했다. 스페인 리그 경쟁 균형을 높이고 클럽 지출에 대한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장려한다는 목적이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샐러리캡 규정 때문에 지난 시즌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지난달 프리메라리가의 문제 제기에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모든 리그가 각자 상황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특정 리그가 다른 리그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내가 알기론 음바페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제의 역시 파리생제르맹과 비슷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