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의 3점슛은 침묵했기에 골든스테이트의 이날 승리는 더 의미가 있었다.
▲ 스테픈 커리의 3점슛은 침묵했기에 골든스테이트의 이날 승리는 더 의미가 있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김성철 영상기자] 한 번만 더 이기면 정상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5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4-94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 놨다. 두 팀의 파이널 6차전은 17일 장소를 보스턴 홈으로 옮겨 치러진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점슛 9개 던져 다 놓치는 등 16득점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승리했다. 클레이 톰슨이 21득점 3리바운드, 앤드류 위긴스가 26득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커리의 부진을 만회했다. 무엇보다 보스턴의 실책을 이끌어내는 골든스테이트의 숨막히는 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보스턴은 빈공과 실책에 자멸했다. 특히 실책이 골든스테이트보다 12개 많은 18개로 발목을 잡았다.

제이슨 테이텀은 27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은 1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테이텀은 자유투 6개 중 4개를 놓치며 결정적인 순간에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 앤드류 위긴스가 제이슨 테이텀(왼쪽부터)을 압도했다.
▲ 앤드류 위긴스가 제이슨 테이텀(왼쪽부터)을 압도했다.

두 팀의 경기력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반까지는 골든스테이트가 압도했다.

경기 시작 후 올린 12점을 페인트존에서만 넣는 등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또 위긴스가 16득점으로 자신의 플레이오프 전반전 커리어 하이 점수를 올린 게 컸다.

보스턴은 3점슛 12개를 연속해서 놓쳤다. 테이텀, 마커스 스마트가 실책으로 공격권을 허무하게 날렸다.

3쿼터는 달랐다. 보스턴은 8개 연속 3점슛을 넣었다. 3쿼터 초반 10-0 스코어 런으로 골든스테이트를 압박했다. 3쿼터 중반엔 스마트, 알 호포드의 연속 3점으로 58-55로 경기를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조던 풀이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으로 보스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비로 보스턴 득점을 틀어막고 다시 리드를 가져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공격에선 톰슨의 3점, 위긴스의 돌파가 나오며 보스턴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

위긴스는 수비에서도 테이텀을 철벽 봉쇄하는 등 공수에서 골든스테이트 1옵션이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 놓고 터트린 원핸드 덩크슛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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