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오른쪽)가 경기를 지배했다.
▲ 스테픈 커리(오른쪽)가 경기를 지배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테픈 커리가 경기를 끝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츠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파이널 4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7-97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파이널 5차전은 장소를 골든스테이트 홈으로 바꿔 14일 열린다.

스테픈 커리는 3점슛 7개 포함 43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보스턴 선수들이 공격에서 커리를 집요하게 노리는 작전을 펴며 수비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클레이 톰슨은 18득점, 조던 풀은 14득점으로 커리를 도왔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2득점으로 부진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23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제일런 브라운은 21득점 6리바운드, 마커스 스마트는 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골든스테이트는 센터 케본 루니를 빼고 포워드 오토 포토 주니어를 선발에 넣는 스몰라인업을 썼다가 큰 코 다쳤다. 보스턴 빅맨 로버트 윌리엄스 3세에게 연거푸 공격리바운드를 내줬고 세컨드 찬스를 잡은 보스턴의 외곽포가 터졌다.

그렇다고 보스턴이 달아난 것도 아니었다. 그린이 파울트러블로 빠지고 루니가 들어가자 양상이 달라졌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오히려 커리에게 3점을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4쿼터 중반까지 86-86으로 팽팽했다.

보스턴은 브라운이 커리 상대로 돌파 득점을 하고 수비에서 스틸, 이어진 속공을 마무리하며 앞서 갔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골든스테이트가 힘을 냈다. 스티븐 커 감독은 클러치 상황에서 그린을 빼는 승부수를 던졌다.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의 3점포와 커리의 플로터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나온 커리의 3점슛은 결정타였다. 커리는 데릭 화이트의 수비를 뚫고 3점을 넣었다. 100-94로 골든스테이트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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