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성(가운데)과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왼쪽), 차바위(오른쪽) ⓒ KBL
▲ 이대성(가운데)과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왼쪽), 차바위(오른쪽) ⓒ KBL

[스포티비뉴스=서울 중구, 맹봉주 기자] "안녕하세요, 한국가스공사의 이대성(32, 193cm)입니다."

이대성의 대구 한국가스공사 입단식이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2013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대성은 고양 오리온(데이원스포츠)을 거쳐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성은 "너무 기쁘다. 아쉽기도 하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고양 오리온에서 2년 동안의 감사함, 앞으로 내가 농구할 수 있게 좋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해준 가스공사에 대한 감사함이 크다. 가스공사는 내 가치를 믿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감독, 구성원 등 모두를 위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스공사는 기자회견 하루 전인 9일 이대성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데이원스포츠에 현금을 건네고 이대성을 받았다.

일방적으로 가스공사 쪽에 기우는 트레이드다. 이대성은 현재 국가대표 주전 가드이자 주장이다. 

▲ 이대성 ⓒ KBL
▲ 이대성 ⓒ KBL

지난 시즌 국내선수 프로농구 평균 득점 1위(17득점)에 올랐고 2년 연속 베스트5에 선정됐다. 이대성 대가로 얼마를 지불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6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성은 "전 소속 팀에 있는 2년 동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성장할 수 있어서 내게 의미가 있었다.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은 평생 마음에 가져갈 것이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오는 아쉬움도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포커스를 맞추려 한다. 아쉬울 순 있지만 충분히 이해하는 점도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대성 합류로 앞 선 걱정을 덜었다. 김낙현의 군입대, 두경민 이적으로 나간 자리를 이대성과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로 채우게 됐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대성은 1, 2번 포지션을 넘나드는 선수다. 전술적인 운영 폭이 지난 시즌보다 넓어졌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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