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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본 '고교 오타니' 첫 선발 등판…"충분히 가능성 있다"

작성일: 2022.06.16 05: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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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선발 데뷔전을 치른 SSG 랜더스 투수 전영준.ⓒSSG 랜더스
▲ 12일 선발 데뷔전을 치른 SSG 랜더스 투수 전영준.ⓒ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것을 느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12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 등판했던 전영준(20)의 투구를 돌아봤다.

전영준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공 54개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포심 패스트볼(34구)은 시속 최고 146㎞까지 나왔고, 평균 143㎞를 유지했다. 그 외에도 커브(5구), 슬라이더(11구), 포크볼(4구)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에 맞섰다.

1회는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삼진 3개로 한화 타선을 돌려세웠다. 2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를 버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상언을 10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마이크 터크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를 내줬고, 김태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결국 김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고, 전영준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후 구원 투수 한두솔이 추가 실점하며 전영준은 실점은 2점이 됐다.

김 감독은 “첫 선발 경기인데 직구 구속과 제구가 좋았다. 사실 제구가 그렇게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선수가 충분히 긴장하고 흔들릴 수 있었다. 그래도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지는 모습을 보니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다”며 전영준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결정구를 던지는 것에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런 것들을 보완하면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영준은 대구고 시절 투타를 오가며 활약해 ‘고교 오타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6경기에 등판해 1승2패 16이닝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한 뒤 1군에서 선발 등판까지 하는 등 SSG 마운드를 책임질 미래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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