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량실점하는 이탈리아.
▲ 대량실점하는 이탈리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충훈 영상기자] 전반 10분 요주아 카미히의 선제 득점을 시작으로, 독일의 골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일카이 귄도안이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고 후반엔 토마스 뮐러와 티모 베르너의 멀티골이 터집니다. 후반 24분 만에 이탈리아는 독일에게 0-5로 끌려갑니다.

지난해 유로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가 제대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15일(한국시간) 독일과 치른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조별리그에서 2-5로 대패를 당했습니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빗장수비'가 처참하게 깨졌습니다. 독일 선수들의 연계플레이를 전혀 막지 못했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속수무책으로 실점했습니다.

여기에 쓸데 없는 반칙과 실수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주전 골키퍼가 어이없는 패스 실책까지 저지르는 등 그동안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철벽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로베르트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의 표정은 어두워졌습니다. 이탈리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국 팬들의 혹독한 비난을 들어야 했죠.

네이션스리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순위는 조 3위까지 떨어지며 리그B 강등을 걱정해야 될 처지가 됐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이탈리아 축구의 암흑기가 시작됐다”며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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