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센터백 보강을 선언한 토트넘 홋스퍼가 노리는 선수 영입 명단을 알리스데어 골드 풋볼런던 토트넘 담당기자가 공개했다.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알려졌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테르밀란)와 함께 지난 시즌부터 언급됐던 김민재(페네르바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15일(한국시간) 골드 기자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센터백은 요스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RB),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마크 구에히(크리스탈 팰리스), 글레이송 브레메르(토리노), 를레망 랑글렛(FC바르셀로나), 일리아 자바르니(디나모 키이우) 등이다.

콘테 감독은 센터백 보강을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으며, 그 중에서도 왼발 센터백을 우선적으로 원했다.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는 동시에 왼발 센터백인 바스토니와 강하게 연결됐다. 인테르밀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영국에서 쏟아졌지만, 바스토니가 인테르밀란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잠잠해졌다.

골드 기자가 언급한 선수 중 왼발 센터백은 그바르디올과 토레스, 랑글렛까지 세 명이다. 이 가운데에선 토레스가 우선 순위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토레스 영입을 추진했지만, 토레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이유로 거절했다. 토레스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이번 시즌엔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이바지하면서 스스로 주가를 올렸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빅클럽도 토레스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바르디올은 20세에 불과하지만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분데스리가 2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다.

랑글렛은 이번 시즌 주로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이 바스토니나 토레스를 놓칠 경우 후 순위로 영입할 선수로 평가받는다.

구에히와 브레메르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수비수들이다. 19세 수비수인 지바르니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부터 김민재와 연결됐던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센터백 영입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구단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것은 맞지만 우선 순위는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콘테 감독이 센터백과 좌우 윙백을 포함해 모든 포지션에 걸쳐 최소 6명 영입을 선언한 가운데, 토트넘은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와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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