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즈 내야수 배지환.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즈 내야수 배지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즈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23)이 트리플A 무대에서 처음 4번타자로 나섰다.

배지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 쿨레이필드에서 열린 ‘2022 마이너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리플A 팀 귀넷 스트라이퍼스와 경기에 4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의 첫 타석은 2회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인 4회, 장타가 터져 나왔다. 중견수 뒤를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타구 치며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의 적시타가 나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땅볼을 쳤지만, 송구가 빗나가는 사이 3루까지 내달리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어 후속타자의 타구에 홈을 밟았다. 7회에는 2사 1,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데뷔 첫 4번타자 출전에도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만들어내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팀은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즈의 16일(한국시간) 선발 라인업, 배지환이 4번타자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즈 공식 SNS 캡처
▲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즈의 16일(한국시간) 선발 라인업, 배지환이 4번타자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즈 공식 SNS 캡처

올 시즌 트리플A로 승격한 배지환을 말 그대로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208타수 62안타) 6홈런 30타점 OPS 0.841로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트리플A에서도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배지환이 속한 트리플A 인터내서녈 리그 전체로 봐도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상위 14위, 장타율 30위, OPS 23위로 활약 중이다. 지난달에는 출장한 24경기에서 전경기 출루에 성공하며 28경기 연속 출루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팀 역시 그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공식 SNS로 배지환을 5월의 선수로 발표할 만큼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배지환은 데뷔 첫 4번타자로 출전하며 점점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6월에도 12경기 타율 0.314(51타수 1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거침없는 상승세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의 진출을 알리는 서막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