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클레이 홈스.
▲뉴욕 양키스 클레이 홈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트레이드 당사자였던 클레이 홈스(29·뉴욕 양키스)와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나란히 웃었다.

홈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9회초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마운드에 섰다. 이날 1이닝동안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 팀에 4-3 승리를 지켜냈다.

양키스는 경기 막판 탬파베이의 거센 추격에 휘청거렸다. 8회 2점을 내주며 4-3.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했다. 9회만 버티면 6연승이 완성되는 상황에서, 양키스는 주저하지 않고 홈스를 올렸다.

홈스는 테일러 월스를 땅볼 처리했는데, 1루수 앤서니 리조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비달 브루한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얀디 디아즈를 삼진, 프란시스코 메히아까지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욕 양키스 클레이 홈스.
▲뉴욕 양키스 클레이 홈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날 경기로 홈스는 28경기 연속 무자책을 기록. 양키스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의 연속 경기 무자책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뿐만 아니라 3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이닝만 더 실점 없이 막는다면, 리베라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경신한다. 리베라는 1999시즌 30⅔ 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바 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홈스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272순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2018년 빅리그에 입성했고, 지난해 7월 27일 박효준과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에 합류했다.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뒤, 홈스는 다른 투수로 거듭났다. 지난해 25경기 5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1.61로 호투했고, 올해는 29경기 4승 7홀드 11세이브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트레이드 상대가 펄펄 나는 동안, 박효준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 14일 빅리그에 콜업됐고, 복귀 후 첫 안타를 생산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

박효준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올렸다.

3-0 리드를 이어가던 2회. 무사 2루 때 박효준은 초구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1루로 뿌렸지만, 실책이 나왔고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그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타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후에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피츠버그는 6-4로 승리했다. 박효준의 타율은 0.19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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