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투수 웨스 벤자민이 이르면 26일 LG 트윈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박정현 기자
▲ kt 위즈 투수 웨스 벤자민이 이르면 26일 LG 트윈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웨스 벤자민이 잘 준비된다면 다음주 일요일(26일, 수원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벤자민에 관한 복귀 계획을 전했다.

벤자민은 지난달 30일 한국에 들어와 한 차례 퓨처스리그(3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을 거친 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3이닝 동안 공 53개를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오며 슬라이더(26구), 커브(3구), 투심 패스트볼(3구), 체인지업(1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그러나 3회 등판을 끝낸 뒤 왼팔 팔꿈치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몸 상태를 살펴본 결과 염증이 생기며 며칠 쉬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와 함께 투수 벤자민이 합류하며 완전체 전력을 꿈꿨으나 벤자민의 이탈로 그 목표를 잠시 미루게 됐다.

이 감독은 “벤자민의 진행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캐치볼을 30미터까지 던졌는데 괜찮다고 한다. 잘 준비된다면 다음주 일요일에 선발 예정이다.

이어 “선발진을 여섯명으로 구성하기는 애매하다. 엄상백은 소형준, 배제성 등 국내 선발들이 지쳐서 한 타임 쉬어야 할 때 선발 투수로 다시 기용할 계획이다. 이채호와 박영현이 힘이 올라오면서 중간 계투진이 탄탄해졌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달 말부터 주포 강백호를 시작으로 벤자민, 알포드 등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며 순위를 8위부터 5위까지 끌어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할 벤자민과 함께 kt의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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