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로 인카피에.
▲ 피에로 인카피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턱없이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피에로 인카피에(20, 바이어 레버쿠젠)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3400만 파운드(약 538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찌감치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33)를 품은 데 이어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4),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6)와도 계약 협상을 마치며 폭풍 영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타이틀 획득을 위해 수비 강화 또한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적 시장 초반부터 토트넘이 큰 관심을 보인 건 역시 센터백 포지션이었다. 콘테 감독은 애초 인터밀란으로부터 알렉산드로 바스토니(23)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내 그가 잔류를 선언하며 계약 체결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눈을 돌려 다른 자원 물색에 나섰고, 인카피에가 콘테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레버쿠젠에 합류한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시즌 중반부터 팀 수비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줄곧 선발로 나서는 등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아 시즌 내내 27경기를 소화했다. 또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여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자연스레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더 선’은 “레버쿠젠은 인카피에에 야기되는 관심을 잘 알고 있으며, 그가 이번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축구의 유혹 속에서 여러 가지 제안을 받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그와 연결되고 있지만, 구단은 그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인카피에에 3400만 파운드의 가격표를 책정했고, 이 또한 최소한의 금액으로 경쟁에 따라 더욱 높은 금액을 요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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