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이 슈퍼 매치에서 웃지 못했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FC서울과의 슈퍼 매치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이 끝난 수원(승점 18)은 8위에 머물렀다. 안방 3연승 행진도 마감했고 슈퍼매치 3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많은 팬이 있는 홈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면 좋았을텐데 죄송하다. 선수들이 기회에서 골을 넣어줬다면 다른 상황이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선수들이 90분 동안 최선을 다해준 모습에는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선수들이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 걸 잘해줬기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마무리를 다듬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걸 보겠다. 팀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거 같다. 결과는 졌지만 발견한 선수들이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거 같다. 전북과의 경기가 있는데 어렵지만 잘 준비해서 연패에 빠지지 않게 하겠다"라며 전북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수원이 야심차게 영입했던 그로닝은 이날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이제 적응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자기 모습이 나와야 한다. 실력이 경기장에서 나왔다고 본다. 용병은 득점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 부분에서는 빨리 벗어나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적시장이 열린다면 공격진 쪽에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병근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서울전 어떻게 준비했나?
- 경기를 준비하면서 4-3-3으로 나가면서 앞에서 압박하는 걸 주문했다. 나상호 등이 내려와서 받는 걸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4-2-3-1을 만들어 준비해봤는데 조직이 맞아 떨어지지 않더라. 그래서 4-3-3을 들고 나왔다. 컴팩트한 대형을 유지했지 내려서진 않은 거 같다. 선수들은 잘 하려고 했고 연습했던 건 잘 되지 않았나 싶다. 대신 상대 측면 선수들을 90분 내내 막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체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크로스를 허용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Q. 서울과 수원이 만날 때마다 순위가 비슷한데 수원은 고비를 넘지 못하는 거 같은데?
- 경험적인 부분인 거 같다. 포워드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금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향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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