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
▲ 로멜루 루카쿠.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전 소속팀에서는 여전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BBC’는 21일(한국시간) “주세페 마로타 인터 밀란 단장은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9) 영입을 자신했다. 이미 구단끼리 협의 중이다”라며 “스티븐 장 인터 밀란 회장까지 루카쿠 복귀에 힘 쏟고 있다”라고 밝혔다.

첼시에 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남을 만하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9,750만 파운드(약 1,546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세리에A 최고 공격수를 영입해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하려는 심산이었다.

루카쿠는 첼시 복귀 초반 훨훨 날았다. 첫 경기 아스널전에서 득점포를 신고했고,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멀티골을 작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니트전에서는 결승골로 팀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얼마 안 돼 부진에 빠졌다. 토마스 투헬(48) 감독의 전술에서 겉도는 듯했다. 카이 하베르츠(22)에 주전 자리도 뺏겼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루카쿠는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밝혀 첼시 관계자들의 분통을 샀다. 이후 사과하며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루카쿠는 볶귀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 8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첫 시즌이 끝나자마자 전 소속팀으로 돌아갈 채비 중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루카쿠의 변호사가 인터 밀란과 대화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루카쿠는 주급 삭감까지 감행하며 인터 밀란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를 임대 이적으로 복귀시키려 한다. 완전 이적을 노리기에는 루카쿠의 몸값이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BBC’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루카쿠와 파울루 디발라(29)를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하고자 한다. 인터 밀란 단장이 직접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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