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외야수 채은성 ⓒ연합뉴스
▲ LG 외야수 채은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24일 안타 14개를 때리고도 홈런 5개를 맞고 역전패했던 LG가, 하루 뒤 만루홈런과 대타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플럿코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공격에서는 3회 채은성이 역전 만루포로 활약했다. LG는 이번 승리로 24일 6-9 역전패를 되갚았다. 

플럿코가 2회말 박병호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준 가운데, LG는 3회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홍창기-박해민-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베이스가 꽉 찼고, 이 만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역전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채은성은 1사 만루 볼카운트 1-0에서 높게 들어온 커브를 놓치지 않았다. 공식 비거리는 120m. 채은성의 시즌 5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6번째 만루포였다. 

▲ 문성주 ⓒ곽혜미 기자
▲ 문성주 ⓒ곽혜미 기자

플럿코는 4회 앤서니 알포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2사 3루에서 김준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책임졌다.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투구 수는 87구였다. 

LG는 24일 경기에서 7회에만 5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이때 6-6 동점 2사 만루에서 3점을 빼앗겼던 정우영이 이번에는 4-2, 2점 리드를 안고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에는 문보경의 적시 2루타와 문성주의 대타 2점 홈런이 나오면서 점수가 5점 차로 벌어졌다. 오지환은 3루 도루로 KBO 역대 10번째 11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세웠다. LG는 이후 진해수와 김대유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비록 역전 만루포 하나에 패전투수가 됐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5회까지 104구를 던지고도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한편 kt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4회 플럿코의 투구에 왼손을 맞고 5회 대수비 이시원으로 교체됐다(경기 중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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