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타선의 힘을 앞세워 대승을 거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13-5 완승으로 이끈 뒤 “이정후가 3회초 역전을 만들어준 3루타로 타선을 깨웠고, 타자들이 상대 투수와 승부에서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득점 기회를 살렸다”고 총평했다.

이날 키움은 타선이 16안타 13득점을 몰아치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3번 중견수 이정후가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4번 3루수 송성문이 5타수 3안타 2타점, 5번 2루수 김혜성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0-1로 뒤진 3회 1사 1·2루에서 2타점 중월 3루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은 이정후는 홈런을 빼고 안타와 2루타, 3루타를 모두 기록했고, 전체 타선은 8번 1루수 전병우를 제외하고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신고했다.

또, 선발투수 정찬헌은 5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6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홍 감독은 “정찬헌이 1회 실점을 하면서 출발했지만, 5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해줬다. 불펜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