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팀에 쉽사리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결정을 미루고 있다. 그는 이적시장 초반 맨유의 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 한다. 맨유는 아직 계약을 완료한 선수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대대적인 팀 개편 중이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 지휘 아래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선수 11명을 방출하며 빈자리를 만들어놨다. 네마냐 마티치(34), 폴 포그바(29), 후안 마타(34), 에딘손 카바니(34) 등이 떠났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추가 영입이 절실하다.

최우선 영입 목표는 확고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제자 프랭키 더 용(25, FC바르셀로나)을 원한다. 그를 중심으로 전술을 짤 계획이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더 용에게 직접 연락해 맨유행을 설득한 바 있다.

구단 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맨유는 이미 바르셀로나에 두 차례 더 용 이적료를 제시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6,500만 유로(약 884억 원) 규모의 제안을 거절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8,500만 유로(약 1,157억 원)를 원한다.

협상이 길어지자, 에릭센도 망설이고 있는 듯하다. 그는 브렌트포드와 계약 종료 후 ‘BBC’와 인터뷰에서 “항상 우승을 원한다. 경쟁을 즐기는 편이다”라며 “최고가 되고 싶다. 팀 또한 최고수준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토트넘 홋스퍼행이 점쳐졌으나, 팀이 영입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축 선수도 흔들리고 있다. ‘메트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일찍이 맨유의 영입 전략을 비판했다. 그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첼시 구단주와 만나 이적 가능성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영입은 없지만, 다음 시즌 준비에는 여념이 없다. 이미 선수 중 일부는 맨유 훈련장에 도착해 텐 하흐 감독과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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