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스테판 데프라이.
▲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스테판 데프라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막 1장을 놓고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맞섰다. 38라운드 결과 토트넘이 4위, 아스날이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팀은 시즌이 끝나고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다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엔 영입전. 가브리엘 제주스, 하피냐 등을 동시에 노렸다. 제주스는 아스날로 향했고 하피냐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북런던 라이벌이 영입전을 벌일 또 다른 선수가 있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런던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아스날 영입 대상에 대해 하이재킹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는 인테르밀란 수비수 스테판 데프라이(30)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아스날은 인테르밀란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거래에 데프라이를 더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데, 토트넘이 데프라이 영입에 나섰다.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모든 포지션에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센터백 보강이 우선으로 꼽힌다.

데프라이는 콘테 감독 제자로 토트넘과 연결된다. 2019-20시즌 콘테 감독이 인테르밀란에 부임하면서 만나게 됐고,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합작했다. 2020-21시즌 32경기에 출전했을 만큼 콘테 감독 전술에서 핵심 수비수였다.

콘테 감독이 떠난 지난 시즌에도 세리에A 30경기에 출전한 주전 수비수이지만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데프라이는 인테르밀란이 제시한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키웠다.

콘테 감독과 인연으로 지난달에도 토트넘으로 이적설이 불거졌던 데프라이는 당시 인터뷰에서 "인테르에서 함께 했던 감독이 토트넘에 있기 때문에 연결되기 쉽지만 아무것도 모른다. 콘테는 이적에 대해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난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이 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책정한 데프라이의 선수 가치는 1700만 파운드(약 268억 원)다. 풋볼런던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프라이를 원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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