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
▲ FC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조용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 시장의 신호탄을 쏜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맨유가 프렌키 더 용(FC 바르셀로나) 영입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새 출발을 알렸다. 선수단 개편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텐 하흐 감독이 최우선으로 원한 선수는 더 용. 아약스 시절 함께 유럽 무대 돌풍을 일으켰던 제자였다.

더 용이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축으로 46경기에 나섰기에 영입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 역시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가 더 용을 밀어냈다. 맨유 역시 명가 재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첫 영입이 임박했다. 더 용의 이적료는 6,500만 유로(약 884억 원)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 추가 옵션 합의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세부 사항 합의가 남은 상태지만 거래 자체가 틀어질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거래 성사 가능성은 더 커졌다. 선수 개인 조건 역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더 용은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등이 떠난 맨유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매체는 “현재 맨유의 중원엔 옵션이 부족하다.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지배하는 축구를 위해선 중원 품질 향상이 필수다”라며 더 용의 영입 배경을 말했다.

이어 “더 용은 공 소유권을 거의 잃지 않는다. 지난 시즌 91%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그 외 드리블 성공, 터치 등의 부문에서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의 기록보다 나았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이 스포츠’는 “더 용은 맨유 문제의 유일한 답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중원을 향상하고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펼칠 수 있게 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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