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 곽혜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에이스답지 못한 투구를 했다. 선취점 직후 역전을 허용한데다 빅이닝까지 내줬다. 2경기 연속 부진에 올해 1경기 최소 이닝-최다 실점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뷰캐넌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만에 103구를 던지고 내려왔다. 그 사이 안타 10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올 시즌 1경기 최소 이닝(종전 4이닝) 최다 실점(종전 6실점) 신기록이다. 

1회는 공 13개로 끝냈다. 박해민에게 안타,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2사 1, 3루에서 오지환을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문제는 2회였다. 2회에만 10타자를 상대했고 이 과정에서 무려 55구를 던졌다.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헌납하며 5점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시작했는데도 대량 실점을 막지 못했다.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재원과 이영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7~9번 하위타순을 전부 내보낸 대가가 생각보다 더 컸다. 뷰캐넌은 1사 만루에서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 문성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잡아 어렵게 2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힘겨웠다.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가 1-5로 더 벌어졌다. 오지환에게는 볼넷을 내줬고, 문보경은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10구를 던져야 했다. 

2회까지 68구를 던진 뷰캐넌은 3회를 다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투구 수가 82개까지 늘어났다. 1사 1루에서 이영빈의 1루수 땅볼이 리버스 더블플레이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격수 이재현이 글러브를 너무 빨리 올리는 바람에 1루주자 유강남을 태그하지 못했다. 결국 뷰캐넌은 박해민을 상대하며 6구를 더 던져야 했다. 

뷰캐넌은 4회에도 실점했다. 2사 후 연속 3안타가 고스란히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4회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장필준에게 공을 넘겼다. 

뷰캐넌은 직전 등판인 지난달 30일 kt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고전하다 패전을 안았다. 올해 1경기 최소 이닝이자 최다 실점 경기였다.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또 한번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4회초까지 4-7로 끌려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