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WTA 125K 노디아 오픈에서 우승한 장수정 ⓒ노디아 오픈 대회 인스타그램 캡처
▲ 2022 WTA 125K 노디아 오픈에서 우승한 장수정 ⓒ노디아 오픈 대회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장수정(27, 대구시청, 세계 랭킹 155위)이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대회에서 우승했다.

장수정은 9일(한국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WTA 125K 노디아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46위 리베카 마사로바(스페인)에게 2-1(3-6 6-3 6-1)로 역전승했다.

WTA 125K 대회는 WTA 투어보다 한 단계 등급이 낮은 챌린저 대회다. 비록 장수정은 WTA 정규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WTA 125K에서 첫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2017년 장수정은 WTA 125K 하와이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그는 생애 첫 WTA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장슈아이(33, 중국, 세계 랭킹 41위)에게 1-2(6-0 2-6 3-6)로 역전패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윔블던 여자 단식 예선에도 출전했다. 예선 1, 2라운드를 승리하며 본선행에 1승만 남겨둔 장수정은 지난달 23일 열린 예선 결승전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32, 벨기에, 세계 랭킹 603위)에게 0-2(1-6 4-6)로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장수정 ⓒ노디아 오픈 대회 인스타그램 캡처
▲ 장수정 ⓒ노디아 오픈 대회 인스타그램 캡처

윔블던의 아쉬움을 뒤로한 장수정은 스웨덴에서 열린 이번 대회서 우승했다. 1세트를 3-6으로 내준 장수정은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 일방적으로 앞서간 장수정은 6-1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2시간 16분간 진행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세계 랭킹 155위인 장수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 113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장수정이 기록한 WTA 최고 순위는 2017년 12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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