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성. ⓒ대한민국농구협회
▲ 이대성.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연승 행진을 달리며 조 1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B조 예선 2차전에서 대만을 87-73로 꺾었다.

나란히 1승을 안고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한국은 지난 12일 대회 최다 우승팀인 중국을 93-81로 꺾었다. 대만 또한 같은 날 바레인을 상대로 102-84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 1위에 한 발짝 다가갔다. 라건아, 허훈,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대회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에 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 1차전에서도 25득점을 몰아친 라건아가 이날도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19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대성도 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허웅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추일승 감독은 높이를 앞세웠다. 라건아를 비롯해 김종규, 송교창 등이 포함된 장신 라인업을 내세우며 경기 초반 앞서갔다.

하지만 이내 흔들리기 시작했다. 빠른 농구를 앞세운 대만에게 역습을 내줬고 1쿼터에만 두 자릿수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2쿼터 다시 분위기를 빼앗아 오는 데 성공했다. 쿼터 초반 점수 차가 좁혀진 채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지만, 한국은 골밑 수비를 강화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리바운드에서 대만에 크게 앞섰고 허웅과 이대성이 외곽에서도 힘을 보태며 차이를 벌렸다.

후반전에도 리드를 지켜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추일승 감독은 라건아를 뺀 채 4쿼터를 시작했다. 장재석, 최준용, 이대헌 등이 고루 라건아의 공백을 채우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승점 4점을 먼저 확보한 한국은 8강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2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는 7월 16일 토요일 낮 1시 SPOTV, SPOTV ON, SPOTV NOW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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