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잠재력과 빠른 적응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SSG 랜더스 전의산. ⓒSSG랜더스
▲ 뛰어난 잠재력과 빠른 적응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SSG 랜더스 전의산.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전의산(22)이 경기를 뒤집는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전의산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첫 타석부터 전의산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이 0-1로 뒤진 2회 무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전의산,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정찬헌의 잘 떨어지는 포크볼을 참아내며 승부를 풀카운트롤 끌고 갔다.

이후 좌전 안타를 뽑아내 무사 만루로 물꼬를 텄다. 후속타자 김성현이 땅볼로 타점을 내며 SSG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두 번째 타석이었다. 4회 1사 1루에서 정찬헌의 시속 138㎞ 포심 패스트볼이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2점 홈런으로 3-1 리드를 가져오는 귀중한 홈런을 쳐냈다.

홈런포는 그치지 않고, 네 번째 타석에서는 평균자책점 0.91의 김재웅을 상대로 4-1 쐐기를 박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의산은 1군 데뷔 전부터 최정상급 타구속도를 기록하는 등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달 8일 생애 첫 1군 무대에 합류해 그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28경기 타율 0.341(91타수 31안타) 7홈런 24타점으로 표본은 적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이어가는 중이다.

팀도 전의산이 활약하자 시즌 중반 부진을 거듭하던 내야수 케빈 크론을 방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를 영입할 만큼, 팀과 코치진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다.

37일 만에 홈런 7개를 쳐낸 랜더스 미래 전의산은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2위 키움과 맞대결에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기분 좋은 전반기를 끝낸 전의산이 후반기에도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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