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숱한 이적설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했다. 세계 최고를 넘어 역사상 최고 중 한 명이 돼 돌아오자 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붙었다.

시즌 초만 해도 맨유와 호날두의 재결합은 만족스러웠다. 다소 불안정했던 경기력 속에서도 호날두의 해결사 본능이 빛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내 한계가 드러났다. 맨유의 경기력은 기복이 컸고 수비는 불안했다. 호날두 역시 리그 18골을 비롯해 총 24골을 넣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우승 후보로 언급됐던 맨유는 추락을 거듭한 끝에 리그 6위로 마쳤다. 기대감에 비하면 상당히 초라한 성적이었다.

호날두 개인으로도 큰 고민에 빠졌다. 2003-04시즌부터 19차례 연속 나섰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석 도장이 멈추게 생겼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며 5회 우승을 비롯해 최다 출전(187경기), 최다 득점(141골), 최다 도움(42개) 기록 보유자이기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호날두는 여러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최근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되고 있다.

호날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가족 사정으로 팀 훈련까지 불참하며 이적설에 불만 붙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가 한 팀만큼은 분명히 아니라고 못 박았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친정팀 스포르팅 CP 이적설에 대처하는 그의 모습을 전했다.

포르투갈의 ‘스포르트 TV 포르투갈’은 호날두 소유의 차량이 스포르팅 홈구장에 주차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대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단호했다. 해당 게시물에 ‘FAKE’라고 댓글을 달며 거짓 뉴스라고 반박했다.

앞서 뮌헨, 첼시, 파리와의 이적설이 돌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매체는 “여전히 호날두는 가족 문제로 맨유 훈련에 불참 중이다. 이는 그의 불확실한 미래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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