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레반도프스키 합성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레반도프스키 합성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긴 줄다리기 끝에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과 작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에 "이적으로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게 됐다"며 "뮌헨은 많은 돈을 받는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와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서에 서명하면 이적 작업이 마무리된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고 싶었다"며 "하지만 강조해야 할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사실이다. 난 다른 곳에 살고 싶었다. 가족과 함께 변화가 필요했다. 내 딸 클라라가 내년에 입학한다. 결정이 필요했다. 지금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인생에 한 번뿐인 기회였다"고 입을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이 무산된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이적료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내 경력은 끝났다"며 결별을 선언했고,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태업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한 달이 넘는 오랜 협상 끝에 레반도프스키 이적에 합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5000만 유로 수준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적 과정에서) 양측이 불필요한 일을 벌였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결 변화를 만들기 위해선 어떤 일이 일어나야 했다. 양측 모두 만족해할 것이다. 난 바르셀로나로 가고, 뮌헨은 많이 돈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리메라리가 2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등을 비롯해 지난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고 하피냐를 5800만 유로(약 773억 원)에 데려왔다. 또 결별이 확실시됐던 우스만 뎀벨레와 2024년까지 재계약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구단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좋은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구단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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