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표팀이 E-1 챔피언십에 나선다. ⓒ곽혜미 기자
▲ 대한민국 대표팀이 E-1 챔피언십에 나선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 벤투호가 E-1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격한다. 한국은 20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홍콩(24일), 일본(27일)과 차례로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대회 첫 시작이었던 2003년부터 지난 2019년 대회까지 총 5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엔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며 최강자 자리에 우뚝 섰다.

이번 대회는 특히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마지막으로 옥석을 가릴 기회다.

벤투 감독 역시 “상대에 관계없이 우린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대회에 참가한다”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면 벤투호엔 꾸준히 선발된 선수들이 있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인범(FC서울), 정우영(알 사드),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승규(알 샤밥) 등 각 포지션에 걸쳐 기본 틀이 만들어져 있다.

최근 선발 명단과 출전 시간, 기여도 등을 고려해봤을 때 18명 정도의 윤곽은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기존 23인과 달리 26인의 명단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변수를 고려한 결정이다. 벤투호에 아직 여덟 자리가 남았다는 의미다.

공격진에선 나상호(서울)가 한발 앞선 가운데 송민규(전북현대)와 엄원상(울산현대)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원에는 김진규와 백승호(이상 전북)에 김동현(강원FC), 이영재(수원FC)가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수비진은 오른쪽 측면 자리를 두고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력을 보여줬던 김태환(울산)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문환(전북)과 윤종규(서울)가 대결한다.

최후방 역시 김승규와 조현우(울산)가 2인 체제를 굳힌 가운데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과 송범근(전북)이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AFF-E1 챔피언십 참가 남자 국가대표팀 명단>

GK : 조현우(울산현대),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현대)

DF :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윤종규(FC서울), 박지수, 김주성(이상 김천상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홍철(대구FC),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현대)

MF : 권창훈(김천상무), 황인범(FC서울), 백승호,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현대), 이영재(수원FC), 김동현(강원FC), 엄원상(울산현대), 나상호, 강성진(이상 FC서울),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기혁(수원FC)

FW : 조규성(김천상무), 조영욱(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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