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벨
▲ 콜린 벨 감독.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라이벌이자 1차전 상대인 일본을 강하게 경계하며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에 대비해 최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F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원채은(울산현대고) 등 젊은 선수들은 물론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지소연(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 CFF) 등 핵심 멤버들까지 모두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콜린 벨호는 지난 15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지막 국내 훈련을 실시했고, 이튿날 곧바로 일본으로 향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벨 감독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벨 감독은 “일본에 온 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지난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팀은 많은 성장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도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흥미로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1차전 상대는 일본이다. 19일 오후 4시(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할 예정이다.

벨 감독은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첫 경기 상대인 일본에 대한 경계도 덧붙였다. 그는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일본은 매우 강한 팀이다. 그들은 지난 몇 년간 여자 축구에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 그들의 플레이와 경기 접근방식은 모든 여자 축구 감독의 롤모델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견제했다.

일본 감독 또한 한국에 대한 견제심을 드러냈다. 일본의 이케다 후토시 감독은 “벨 감독이 바로 옆에 앉아있다”라고 웃어 보이면서도 “좋은 시작을 가져가고 싶다. 한국을 상대로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공을 향해 강하게 달려갈 것”이라고 공격적인 맞대결을 예고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일본을 시작으로 23일에는 중국을, 26일에는 대만을 상대한다. 벨 감독은 내년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다양한 전술과 플레이를 점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직 월드컵 조추첨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강팀들과 같은 조에 속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이번 대회는 좋은 준비가 될 것 같다. 높은 수준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다양한 스타일과 철학 등을 시도할 계획이다. 전술적으로 도전이 될 테지만 내년을 위해서 보안해야 할 점들을 분석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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