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곽혜미 기자
▲ 손흥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모든 언론이 토트넘 얘기를 하고 있다."

손흥민의 엄청난 인기에 영국 매체들도 놀랐다. 연일 손흥민을 "한국 최고 영웅"이라며 17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토트넘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를 집중 조명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한국에서 손흥민은 우상화됐다. 모든 언론들이 손흥민의 좋은 얘기를 한다. 한국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토트넘의 인기가 훨씬 많다. 5,200만 명의 한국사람 중 1/4인 1,200만 명이 토트넘을 가장 좋아하는 팀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인기는 여러 수치가 잘 보여준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올스타'와 경기엔 6만 4,000명,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전은 4만 4,000명의 관중이 몰렸다. 모두 매진이었다.

공항과 훈련장 등 손흥민이 나타나는 곳 어디에든 수많은 팬들이 몰렸다. 지난 6주 동안 팔린 토트넘 유니폼은 4,800장이 넘는다.

'데일리 메일'은 2005년부터 3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던 이영표의 인터뷰도 실었다. 이영표는 "손흥민은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사람들은 손흥민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아시아 축구 팬들은 아시아 출신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될 거라 상상도 못했다. 그는 세계 최고 선수가 됐다. 놀라운 일이다. 한국에서 손흥민 위상은 잉글랜드에서의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루카스 모우라 역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자 사람이다. 내가 지금까지 같이 뛴 동료 중 최고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한편 런던으로 돌아간 토트넘의 프리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와, 이탈리아에서 AS 로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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