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세비야 ⓒ곽혜미 기자
▲ 토트넘 세비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이전과는 달라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스트리트파이터로 발전시키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겁이 없고, 혈기 왕성하고, 트로피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상대의 출혈을 일으킨 뒤 양 선수단이 충돌했다"라며 "그동안 토트넘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잊으라는 경고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콘테 감독은 거칠고, 체력이 뛰어나고, 가끔 벌어지는 싸움에 준비가 되도록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세비야와 한국에서 열린 두 번째 친선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준 높은 경기 속에 치열한 신경전도 있었다. 친선 경기지만 몸싸움이 일어날 정도로 흥분된 상황도 연출됐다.

이날 세비야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이 전반 막바지 경합 도중 손흥민 팔에 입 쪽을 맞아 피를 흘렸다. 전반이 끝나자 몬티엘이 손흥민에게 다가가 신경전을 걸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잠시 그라운드가 어수선해졌다.

경기 후 손흥민은 "내가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해서 따로 설명해 드릴 건 없을 것 같다. 그 선수가 제게 파울을 하려고 세게 달려들며 저는 의도치 않게 그렇게 됐는데, 고의로 그런다고 생각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라면 다들 승부욕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좀 더 성숙하게 대처해야 했는데, 저도 승부욕이 강해서…"라며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카스 모우라는 토트넘의 달라진 면모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 또 다른 토트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우수한 선수단과 훌륭한 감독이 있다. 우리는 트로피를 획득할 자질이 있고, 우리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또한 "스쿼드 선수들은 각자 다른 성격을 지녀야 한다. 침착한 선수, 화가 난 선수, 파이터인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건 선수단에 좋은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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