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우라 ⓒ곽혜미 기자
▲ 모우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29)가 달라진 역할에 적응해야 한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겼다. 13일 K리그 선발팀인 '팀 K리그'에 6-3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프리 시즌 한국 투어에서 1승 1무를 남겼다.

이날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바로 포지션 변경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윙어인 모우라를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시키는 새 전술을 들고나왔다.

모우라는 빠른 발과 개인기를 선보이며 여러 차례 좁은 측면에서 탈압박에 성공하며 팀 공격에 공헌했다. 모우라가 후방에서부터 측면 공격을 지원하자, 합을 맞춘 오른쪽 전방의 히샬리송이 손흥민과 함께 투톱처럼 페널티박스를 공략하는 모습이 나왔다.

18일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모우라는 "콘테 감독과 모든 대화에서 매우 명확했다. 그는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콘테 감독은 나에게 원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과 내가 팀에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말했다. 나는 팀과 콘테 감독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었다. 경기장에서 포지션은 중요하지 않다. 이 팀을 돕기 위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는 팀 플레이어다. 팀을 위해 뛸 것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 그게 나의 마음가짐이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의 윙백 변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에게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윙어에서 윙백으로 전환할 능력이 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과거에 이반 페리시치를 윙백으로 재창조했다. 빅터 모지스, 안토니오 칸드레바도 그랬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이를 위해 100% 헌신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언급했다.

모우라의 윙백 변신으로 토트넘은 또 하나의 옵션을 얻게 되었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는 이전에도 다양한 자리에서 뛰었다. 이제 윙백 자리도 추가된 것이다"라며 "모든 훈련 세션에서 그의 헌신에 매우 기뻤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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