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하피냐.
▲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하피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하피냐가 토트넘 홋스퍼를 거절한 이유가 드러났다.

18일(한국시간) 디애슬래틱 소속 리즈 유나이티드 담당기자 필 헤이는 리즈 유나이티드 관계자들은 '하피냐가 토트넘을 거절한 이유는 콘테 감독이 자신을 오른쪽 윙백으로 쓸까봐 겁이 나서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피냐는 여름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토트넘과 연결됐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영입전을 펼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하피냐는 아스날과 토트넘을 거절하고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관계자들의 추측은 콘테 감독의 그간 행적과 연관이 있다.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는 콘테 감독은 빠르고 돌파 능력을 갖춘 윙어를 윙백으로 바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첼시 시절 빅터 모지스, 인테르밀란 시절 이반 페리시치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과 겨울 이적시장엔 울버햄턴 윙어 아다마 트라오레를 윙백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트라오레가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에 동의하면서 이적이 급물살타기도 했다.

하피냐를 윙백으로 쓰려 했다는 추측은 이번 한국 투어에서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콘테 감독은 한국에서 열린 팀 K리그, 세비야와 2경기에서 오른발 윙어 루카스 모우라를 윙백으로 기용했다. 모우라는 지난 시즌 데얀 쿨루셉스키에 이어 이번 여름 히샬리송이 합류하면서 입지가 줄어들면서 방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이다.

콘테 감독은 세비야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와 이미 얘기를 나눴다"며 “모우라는 좋은 수비 옵션이 될 수 있다. 이미 많은 포지션을 경험한 멀티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페리시치와 모지스 등을 언급하며 "앞서 성공한 선수들을 보라, 모우라도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에서 측면 공격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수 파티, 그리고 새로 합류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스리톱을 이룰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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