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올리버 칸 의장이 해리 케인(사진)을 원한다.
▲ 바이에른 뮌헨 올리버 칸 의장이 해리 케인(사진)을 원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전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은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레반도프스키는 2010년대 가장 위대한 골게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 분데스리가 12시즌간 490경기 398골을 꽂았다.

2014년 뮌헨 유니폼을 입고는 375경기 344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0.92에 달한다. 올여름 뮌헨이 사디오 마네, 얀피테 아르프, 조슈아 지르크제이 등 다수의 포워드를 영입했지만 레반도프스키 빈자리를 메우긴 어렵다. 

니클라스 쥘레(26,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빠진 라이트백 공백과는 차원이 다른 이탈로 볼 수 있다.

뮌헨 레전드 골키퍼 출신이자 현재 의장으로 구단 경영을 총괄하는 올리버 칸은 폴란드 골잡이의 이상적 대체자로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을 지목했다. 

칸은 18일(한국 시간) 독일 유력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의심의 여지없는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라면서 "현재 그는 토트넘과 계약 중이다. 케인과 계약은 미래에 대한 꿈"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장으로서 직무를 다해야 한다. 당장 이번 시즌을 위해 뮌헨 스쿼드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라"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뮌헨이 케인 영입을 문의했다는 보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독일 거인이 레반도프스키 대안 1순위로 케인을 낙점했다"고 전한 게 대표적이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도 이탈리아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 트윗을 인용해 같은 소식을 다뤘다.

케인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팀 우승과 더 나은 커리어를 위해 스퍼스에 이적을 요구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전향적이었다. 케인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보냈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데일리 스타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현재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부임 이후 달라진 팀 경기력이 고무적이고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도 만족스럽다. 

개인 성적도 훌륭했다.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7골 9도움을 챙겼다. '단짝' 손흥민과 4위로 팀을 이끌었다. 

한때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던 맨시티가 이번 여름 엘링 홀란드를 영입하며 이적할 곳이 마땅찮아졌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시장가치 역시 1억 유로(약 1332억 원)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고 구단은 2024년 계약이 끝나는 케인과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여러모로 '토트넘 종신'이 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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