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멤피스 데파이.
▲ 멤피스 데파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의 폭풍 영입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이번엔 바르셀로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8)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데파이를 위해 1,700만 유로(약 225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데파이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265억 원)를 원한다. 데파이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걸 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유명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데파이가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와 대화를 나눴다. 잔류와 이적을 놓고 진지한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에만 6명의 선수와 계약했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유망주, 베테랑 등을 고르게 데려오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번엔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좁아진 데파이에게 눈길을 돌렸다. 네덜란드 출신의 데파이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이선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바르셀로나에선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반엔 좋았다. 바르셀로나 공격수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데파이는 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킥 능력으로 바르셀로나의 공격 구멍을 메웠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한계가 드러났다.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로 실책이 잦았고 골 결정력이 크게 떨어졌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지만 순도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결국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눈 밖에 났고 입단 1년 만에 이적설이 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며 공격진이 탄탄해졌다. 데파이가 남는다면 주전이 아닌 백업 공격수로 나서야 한다. 적당한 이적료만 받는다면 바르셀로나는 데파이를 팔 생각이 있다.

토트넘은 14년 무관을 깨기 위해 전력 보강을 멈추지 않았다. 데파이는 공격에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토트넘에 간다면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의 뒤를 받치거나 벤치에서 조커 임무를 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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