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만 넣고 집에 가자" 부산 3연패 무득점, 감독도 주장도 '고개 푹'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충남아산전 뒤에 3연패를 했는데 득점도 없다. 홈 구장에 팬들의 아우성이 더 뼈저리게 느껴진다.
부산은 18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0-1로 졌다. 승점 1점 차이, 꼴찌와 한 계단 위 순위를 지키지 못하면서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부산은 2020년 11월 히카르두 페레즈 감독을 선임해 도약을 조준했다. 페레즈 감독은 3개년 계획을 강조하며 부산을 점진적으로 발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극단적인 어린 선수 기용, 불안한 수비 조직력을 개선하지 못하면서 6월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박진섭 감독이 페레즈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동계훈련부터 체력을 끌어 올리지 못한 점, 위닝 멘탈리티 부족 등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였다. 박 감독에게 부산의 현 상황을 물으면 "하루아침에 고치기 어렵다"며 충분한 시간을 말했다.
부산 선수단도 박진섭 감독이 부임한 뒤에 "새로운 축구를 배우고 있다"며 동기부여가 컸다. 팀 분위기는 올라오고 있지만 성적이 따라오지 않았다. 7월 3일 충남아산에 2-0 무실점 승리를 한 뒤에 김포FC(0-3 패), 경남FC(0-1 패), 안산 그리너스(0-1 패)전까지 무득점 3연패다.
고질적인 단점의 반복이었다. 전방에서 답답한 결정력에 불안한 수비다. 불안한 수비를 먼저 개선하고자 후방에 무게를 뒀지만, 창끝이 날카롭지 않았다. '꼴찌 경쟁 팀' 안산 그리너스전에서도 라마스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박진섭 감독은 '꾀돌이'다. 안산 그리너스 스리백에 스리백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졌고 세트피스에서 우당탕탕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뒤에 인터뷰에서도 "전반전은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했다. 골문 앞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보이지 않았다. 골을 못 넣었다. 세트피스 실점에 흐름이 넣어갔다. 경기 마지막 체력, 집중력이 떨어진 건지 점검을 해야 한다. 팀 전체 집중력을 올려야 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주장 박종우도 마찬가지였다. 박 감독이 "(선수들이) 연습 때와 달리, 실전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털어놨는데, 박종우도 "훈련장에서 정말 좋다. 특히 오늘 경기는 느낌이 좋았다. 경기장에서 왜 잘 안 풀리는지 참…"이라며 아쉬워했다.
부산 팬들은 최하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에 간절하게 호소했다. 0-0 팽팽한 상황이나 1실점을 한 순간, 전광판이 85분 즈음을 알리면 "한 골만 넣고 집에 가자"라며 외쳤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킥으로 동점골 가능성이 있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프리킥으로 정정돼 더 안타까웠을 것이다.
선수들은 분위기 반등에 애를 쓴다. 베테랑 박종우를 중심으로 자주 티 타임을 가지고, 식사도 자주한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한다면 떨어진 팀 사기를 올릴 수 없다. 박종우는 "부산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홈과 원정 관계없이 매번 뜨겁게 응원을 해주시는데 이런 결과가 반복돼서 죄송하다. 우리가 보답할 길은 승점 3점밖에 없다. 3번 실패했으니 4번째 실패는 없어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