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당 아자르.
▲ 에당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몸만 보면 전성기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7일(한국시간) "에당 아자르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왔다. 아자르를 본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이 놀랄 정도다"며 "아자르는 개인 트레이너와 올 여름 내내 운동했다. 현재 최적의 체중을 유지 중이다. 발목 통증도 사라졌다. 한계 없이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프리시즌을 소화 중이다. 아자르를 본 안첼로티 감독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부활을 예상한다"며 "다음 시즌도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 그의 계획은 명확하다. 다음 시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거다"고 아자르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3시즌 간 부상과 과체중으로 고생했다. 부상만 10번 이상 당했다. 햄스트링, 발목, 종아리뼈 골절, 허벅지, 코로나19 감염까지 다친 부위도 다양하다.

총 66경기를 결장했다. 경기에 뛰더라도 첼시 시절 보여준 세계 최고 윙어로서 위력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66경기 6골 10도움에 그쳤다.

자연스레 팀 주요 전력에서 배제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2019년 첼시에서 아자르를 영입할 때 쓴 이적료는 무려 1억 3,000만 파운드(약 2,055억 원). 역대급 먹튀라는 혹평이 뒤따랐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최근 3년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난 너무나 많이 다쳤다. 다음 시즌엔 내 모든 걸 바치겠다"며 이를 갈았다.

일단 전성기 시절 몸무게는 되찾았다. 이제 그라운드 위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줄 일만 남았다.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은 2024년까지다. 부활을 위해선 남은 두 시즌 간 증명할 게 많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